동국대전산원 입학 계기는?
지원했던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고민했지만 터무니없는 도전이 아닐까 하는 생
각에 주춤했어요. 그러던 중 고등학교 때 봤던 동국대전산원 홍보지 생각이 나서
전산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차근차근 살펴봤죠. 여러 자격증과 함께 학사학위 취
득도하고국내유망한대학으로편입을 할수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학교생활은 어땠나?
전산원 입학 초기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학우들과 수업을 듣는 환경 자체가 낯설
었고, 대학 진학에 성공한 다른 친구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어요. 수업에 대한 흥미도 없었고, 수업이 끝나면 행여 누가 나를 볼까봐 빨리
학교를 빠져나가곤 했죠.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무렵 학과 지도 교수님께 자기소
개서를 제출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진심을 담아 그동안 힘들었던 학교생활을
쭉 써내려갔습니다. 제 자기소개서를 읽으신 교수님께서 진심 어린 눈빛으로 위
로를 해주셨고 힘을 북돋아주셨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고 수업에
도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학우들과 함께 조별 발표 및 토론
을 하고 사회복지기관 방문, 자원봉사활동 등을 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해 좀 더 깊
이이해하게됐고, 제가선택한길에대한확신과자신감을가질 수있었어요.
학교생활에 있어 다른 대학을 다닌 친구들과 비교해 다른 점이 있다면?
전산원만의 특징을 꼽자면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의 의견을 꼼꼼히 체크하며 재
밌게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죠. 대학을 가면 흔히 “개인플레이다. 고등학교 때
선생님과 친구들이 그립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전산원은 잦은 조별 활동을 통
해 학우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진짜 친구’가 되어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죠. 또
한 교수님께서도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셨어요. 편입을 하
니 공허하고 외롭기도 해서 사실 요즘에는 전산원 생활이 많이 그립습니다.
편입 성공에 있어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성실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먼저기 때문
에 지도 교수님이 짜주신 커리큘럼에 맞춰 한 단계씩 나아갔습니다. 독학사나
박소연
자격증도 학교에서 개설한 특강, 친구들과의 스터디그룹을 충분히 활용했죠. 편
입영어 공부를 위해 학원을 다녔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한 번도 지
각이나 결석을 하지 않고 성실히 다녔습니다. 항상 30분 일찍 학원에 도착해 단
어를 외우고 그날 해야 할 공부 목록을 점검했어요. 밤에 잠들기 전에 내일 공부
해야 할 목록을 적고 꼭 지키려고 노력했고요.
편입 시 아동학과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평소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 예전에 <W>라는 TV 프로그램을
자주 시청했어요. 방송을 통해 ‘페루 아동 성매매 현실’에 대한 주제를 접하면서
아동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죠. 그러면서 <비코즈 아이 엠 어 걸>, <절망 너
머 희망으로> 같은 책들을 찾아 읽었고, 아동복지 분야를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아동학과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은?
일단 기회가 된다면 ‘세이브 더 칠드런’, ‘월드 쉐어’, ‘유니세프’처럼 아동복지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전문기관에서 어른들의 잘못으로 불법적인 일에 노출되어
있는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더 나은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현실성 있는 복지정책을 개발하는 복지정책 연구원도 꿈꾸고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아동학과 편입
선택에 대한 확신이
성공의 열쇠
Interview
졸업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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