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전산원 입학 계기는?
사실 ‘대학을 꼭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수능시험도 잘 못 봤고, 대
학에 진학하기보다는 취업을 하고 싶었죠. 그런데 문득 ‘친구들 다 대학 가는데
나는 뭐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
시기에 동국대전산원을 알게 됐고 편입을 생각하며 입학하게 됐습니다.
학교생활은 어땠나?
학교 다니면서 이것저것 다 해본 것 같습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취미
로 축구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그때 축구도 많이 하고, 동아리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 다니기도 하면서 즐겁게 지냈던 것 같아요.
전공과 전혀 무관한 학과로 편입을 했다. 학과 공부는 어떤가?
고등학교 때 이과였습니다. 원래 공대 쪽을 가고 싶었는데, 경영학도 배우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전산원 입학 시 글로벌경영학과를 선택했죠. 그런데 편입할 때는
고민 끝에 본래 꿈대로 기계공학 쪽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인문대와 공대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지금도 전공과목은 어렵습니다. 전혀 다른 학과에 편입해 새로운
학문을 배우는 것이다 보니 아직도 힘든 부분이 많지만,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
어 좋은 것 같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더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동국대전산원 다닐 때와 비교해 편입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절박함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는 게으
른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취업 시 힘들 수도 있겠다
는 생각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절실함이 생기니 공부가 더 재밌어졌습니다.
편입 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사실 아직도 어렵습니다. 그래도 하고 싶던 공부를 하다 보니 모든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러다보니 조금씩 적응하며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학과 행사에 자
주 참여하는 것도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뚜렷한 목표를 갖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점수에 맞는
학과에 진학을 하거나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을 한다면 흥미도 생기지 않고
공부를 하고 싶은 욕심도 들지 않을 테니까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게 뭔지 생
각해 보고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어공부를
할 때 편입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공서적을 원서로 공부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
다. 편입한 이후에도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송택현
동국대학교
기계로봇에너지학과 편입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 찾기
Interview
졸업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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