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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학사학위 취득,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 차이점은?
운영자 | 2017.11.06
우리나라는 정규 대학을 거치지 않고도 4년제 대학을 졸업(학사학위 취득)할 수 있는 길은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 등이 있다. 이중 정규대학과 가장 유사한 학사일정을 통해서 학위를 취득하는 방법으로 선택하고 있는 "학점은행제"는 대학교육, 특히 대학편입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편화된 제도로 "학점은행제"를 시행하는 교육기관은 대학교 평생교육원(전산원 포함)을 비롯해서 직업전문학교와 온라인 교육기관 등으로 정규 대학보다 훨씬 많은 450여곳이 된다.
먼저, '학점은행제'와 '독학사'는 정규대학을 거치지 않고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부분은 동일하다. 하지만, 학점은행제는 학점은행 시행기관에서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하거나, 자격증 취득이나 독학사 시험등으로도 학점이 인정되어 학위취득의 일정요건을 갖추면 전문학사 또는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독학사 제도는 국가가 1~4단계 시험을 실시하여 합격한 사람에게 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로, 독학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하지만 독학사의 경우, 독학의 어려움과 각 단계별 시험이 1년에 한차례만 진행되고 있으며, 또한 최종시험인 4단계 시험의 합격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아 독학학위시험 면제과정(일명 독학사칼리지라 함)을 일부 대학에서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전공 과정 역시 학점은행제와 비교하여 볼 때 다양하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두 제도를 좀더 자세히 비교해 보면, 첫째, 학위 취득 방법이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학점은행제는 수업, 자격증, 심지어 독학사도 활용하여 학점을 인정받아 전문학사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반면, 독학사 제도는 최근 제도개선으로 조금 완화는 되었지만 1~4단계에 이르는 계단식 국가시험을 합격해야만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한이 있다.
독학사칼리지를 통하면 1~3단계까지는 학기당 5~6과목 수업이수로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지만 1과목이라도 과락이 발생할 경우 재수강을 하지 않으면 시험면제가 되지 않아 국가시험에 다시 응시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또한, 각 단계별 시험이 1년에 한차례만 실시되어 시기가 맞지 않을 경우 다음 해에 응시하여야 하므로 학위취득기간이 일정치 않아 심지어는 무작정 길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최종 4단계 시험의 낮은 합격률은 더욱 큰 부담이 되므로 빠른 학위취득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주의가 요구된다.
둘째, 학위 취득 기간이다. 학점은행제와 독학사 모두 학위취득연한은 없지만, 학점은행제는 직업전문학교의 경우 2년으로 전문학사과정을 운영하고, 대학 평생교육원이나 전산원은 2~3년 학사학위과정을 운영하지만 개인역량에 따라 짧게는 1년 반에 학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한다. 반면, 독학사칼리지는 2년 학사학위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4단계 시험의 합격여부에 따라 기간이 최소 1년 또는 그 이상이 연장된다. 또한, 독학사칼리지에서 운영되는 전공은 국문학, 영문학, 가정학 정도여서 편입에 치중된 교육과정으로 진로선택에도 적지 않은 제한이 따른다. 반면, 학점은행제는 수많은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의 요구로 최근 추세에 맞는 다양한 전공이 개설되어 취업과 진학 등의 폭넓은 진로선택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학점은행제와 독학사의 차이점이 있는 가운데, 동국대 전산원은 2015년 250명, 2016년 215명에 이어서 2017년에는 총 243명 등 대학 편입학과 대학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03학년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편입생 현황을 공개함으로써 재학생들의 학구열을 높이고 있다. 또한 2016대한민국 혁신경영대상 인재경영대상, 머니투데이 2016년 상반기 교육부문 히트상품, 2017중앙일보 교육부문 히트브랜드 대상, 2017조선일보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다.